묘지 이장 개장

묘지 이장·개장이 필요한 이유와 정확한 절차 안내

조상님을 새롭게 모시는 방식, 이장·개장

조상님의 묘소를 옮기는 일은 마음의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오래된 조상님의 묘를 건드린다’는 행위가 적절하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죠. 하지만 매번 고향을 방문해 묘를 관리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묘지 이장 또는 개장을 고민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묘지 이장은 단순히 묘소를 옮기는 것이 아닙니다. 조상님의 안식처를 다시 정하고, 가족의 평안을 도모하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묘지 이장 및 개장의 개념과 필요성, 그리고 진행 절차를 알아보겠습니다.

묘지 이장·개장의 차이

이장과 개장의 의미를 간단히 다시 설명해 볼게요.

  • 이장: 묘소에서 유골을 수습하여 ‘매장묘’로 이동
  • 개장: 묘소에서 유골을 수습하여 화장 후 봉안 또는 새로운 곳으로 이동

그래서 대부분 익숙한 단어인 ‘이장’을 사용해요. 하지만 이장은 사실상 허가가 매우 어렵고, 실제 99%가 묘소 이장이 아닌 개장에 해당되죠. 편의상 이 글에서는 이장·개장을 함께 쓰겠습니다.

묘지 이장·개장 하는 이유

혹시 이런 이유로 이장·개장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나요?

많은 분들이 묘지 이장·개장을 고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장지가 너무 멀다 장지가 먼 경우,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 묘지 관리가 힘들다 시간이 지날수록 묘지 관리의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더 나은 명당으로 이동하고 싶다 전통적인 풍수지리 사상에 따라 더 나은 장소를 찾으려는 이유도 있습니다.
  • 묘지 주변이 개발된다 묘지 주변 환경이 변화하거나 훼손되는 경우, 이장을 고려하게 됩니다.
  • 후손에게 부담을 줄이고 싶다 후세의 부담을 줄이고 관리가 쉬운 장소로 옮기려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묘지에서 묘지로 이동하는 이장보다는, 유골을 화장해 납골당, 납골묘, 수목장 등에 모시거나 화장 후 *산골을 통해 묘소 정리하는 방식인 개장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조상님복덕방 용어 사전

  • 산골이란?
    화장한 유골을 특정 장소에 뿌리거나 묻는 행위를 의미

이장·개장 절차

묘지 이장은 조상님의 유골을 수습하여 새로운 묘지로 옮기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은 전통적 예절, 현대적 요구, 가족 구성원의 합의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1단계: 가족 협의 및 계획 수립

이장의 필요성과 목적을 가족과 논의하여 합의점을 도출해요

새로운 묘지의 조건(접근성, 관리 용이성, 명당 여부)을 고려한 장소 후보지를 선정합니다. 또한 적당한 시기를 선정합니다. 땅이 굳어 있는 겨울철 보다는 봄에서 가을까지의 시기가 진행하기에 적당한 시기입니다.

2단계: 새로운 장지 선택

새로운 묘지나 봉안당, 수목장 등의 장소를 조사하고, 해당 장소의 허가 여부를 확인합니다.

자연장이나 전통적 묘지 등 가족의 선호와 환경적 요소를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3단계: 적합한 업체 선정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신중히 선정합니다.

4단계: 행정 절차

⓵ 현 묘지 소재지의 읍·면·동사무소에 개장 신고서를 제출합니다.

필요 서류는 다음과 같아요:

✔️ 가족관계증명서(고인과의 관계 확인)\

✔️ 신청인의 신분증

✔️ 기존 묘지 사진 (2장 이상 제출)

✔️ 새로운 묘지 정보(위치 및 허가 여부)

‼️ 현 묘지 소재지 방문이 어려우시면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해요! 정부24 사이트에서도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비회원 자격으로도 신고가 가능합니다. 그래도 어렵다면 정부24 개장신고 또는 개장허가를 참고하세요.

⓶ 개장신고를 완료하면 개장신고 필증을 발급받습니다. 개장신고 필증을 제출해야 화장장 이용, 새로운 묘소로의 안치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으니 꼭 챙기셔야 합니다.

(개장 신고서 작성 방법은 나중에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5단계: 화장장 예약

전국 화장장 예약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서만 할 수 있어요.

‼️ 화장장 예약은 화장일 기준으로 15일 전부터 가능합니다. (윤달 등 특수한 시기에는 30일전부터 가능)

따라서 원하는 일정을 미리 여유있게 정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개장신고 필증이 없으면 화장을 진행할 수 없으니, 수령 후 꼭 챙겨가세요!

6단계 운구 및 유골 수습

  • 전문 업체와 협력하여 묘소를 안전하게 개장하고 유골을 신중히 수습합니다.
  • 전통 의례나 종교적 예절을 함께 진행하여 예를 갖춥니다.

7단계: 화장장 또는 새로운 장지로 이장

  • 화장장으로 이동하여 화장 진행, 화장이 완료되면 산골 또는 새로운 안치장소로 이동합니다.
  • 이장의 경우 수습한 유골을 새로운 묘지로 안전하게 운구하여 안치합니다.
  • 유골의 안전한 운송과 안치를 위해 전문 차량과 장비를 활용합니다.

마지막: 사후 신고

새로운 묘지에 유골을 안치한 후, 해당 관할 행정기관에 묘지 설치 신고를 진행합니다. 봉안당, 추모공원, 수목장 등에 안치할 경우 별도의 신고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니 해당 관리소측에 확인해주세요.

산골의 경우, 신고 절차는 따로 없습니다.

‼️ 신고는 이장 후 30일 이내에 완료해야 합니다.

묘지 이장 개장

묘지 이장·개장은 조상님의 안식과 가족의 평안을 위해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조상님의 뜻을 존중하고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이 과정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올해 묘지 이장 또는 개장을 고려하고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상담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