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 종류

이장·개장 전에 꼭 알아야 할 ‘장지’의 뜻과 종류

‘장지’, 봉안당, 봉안탑, 봉안묘, 자연장, 해양장… 이런 단어들,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가족 장지를 알아보거나 이장∙개장을 준비할 때, 가장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지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용어’입니다. 낯선 말이 많고 정보는 복잡하다 보니,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이 많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장∙개장 전 꼭 알아야 할 ‘장지’의 뜻과 종류, 그리고 선택할 때 꼭 챙겨야 할 실질적인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드립니다.

장지란? 장지 뜻

단순한 땅이 아닌, 고인을 위한 마지막 집.

‘장지(葬地)’는 말 그대로 ‘장사 지낼 땅’, 즉 장례를 치르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땅에 묻는 전통 묘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그 의미가 훨씬 넓어졌어요. 화장 후 유골을 안치하는 봉안당, 자연 속에 모시는 수목장처럼 다양한 형태가 등장하면서, 장지는 단순히 매장하는 땅을 넘어 고인을 모시는 모든 공간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다시 말해, 봉안당, 납골당, 수목장, 자연장, 추모공원 등은 모두 현대적인 의미의 ‘장지’에 해당합니다.

장지(葬地) 사전적 정의

= ‘장사 지낼 땅’, 장례를 치르는 땅

‘장지(葬地)’는 한자 그대로 장례(葬)를 치르는 땅(地)이라는 뜻으로, 고인의 시신이나 유골을 매장하거나 안치하는 장소를 말합니다.

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장지의 종류

장지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어떤 방식이 있는지 기본적인 형태만이라도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이장∙개장 시 가장 많이 선택되는 대표적인 장지 유형입니다.

1. 매장묘(전통 묘지)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알고 있는 형태로, 땅에 묘를 만들어 고인을 모시는 가장 오래된 방식입니다. 선산이나 가족묘 형태로 많이 운영되며, 정서적인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공간 확보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최근에는 선택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2. 봉안당(納骨堂)·납골당

화장 후 유골함을 실내 공간에 안치하는 방식입니다. 실내 봉안당은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방문이 용이하며, 공간 활용도 면에서도 효율적입니다. 개인단, 가족단, 부부단 등 다양한 형태로 구분되며, 최근 가장 선호되는 장지 유형 중 하나입니다. 공식 명칭은 ‘봉안당’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납골당’이라는 용어가 더 익숙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봉안 시설은 봉안당 외에도 탑 형태로 조성된 ‘봉안탑’, 묘지 형태로 설계된 ‘봉안묘’ 등으로 나뉘며, 시설에 따라 형태와 관리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봉안시설은 봉안당 외에도 탑 형태의 봉안탑, 묘지 형태의 봉안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장지 종류

3. 자연장

최근에는 자연친화적인 장례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장을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유골을 나무 아래나 잔디, 화초 주변에 모시는 수목장, 잔디장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인공 구조물 없이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경우에 적합하며 공간 효율성이나 관리 부담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일부 시설은 기한 제한이나 명확한 추모 공간이 부족한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장지 종류

4. 해양장

자연장 중에서도 특히 바다를 장지로 삼는 방식이 바로 해양장입니다. 해양장은 고인의 유골을 지정된 해역에서 바다에 뿌리는 방식으로, 주로 전문 업체가 선박을 이용해 일정에 맞춰 진행합니다. 유골을 그대로 뿌릴 수도 있고, 녹는 유골함(수용성함)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바다에 모실 수도 있습니다.

장지 뜻
이미지=인천일보

해양장의 가장 큰 특징은 육지에 안치 공간이나 구조물이 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연에 완전히 돌아가길 원하는 분들, 후손에게 부담을 남기고 싶지 않은 분들 사이에서 꾸준히 선택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부모님의 뜻을 존중해 해양장을 알아보는 자녀 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고, 안치 기한이나 연간 관리비 부담도 없어 장기적으로 보면 비용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다만, 명확한 추모 공간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경우, 해양장 인증서나 유골을 뿌린 해역의 좌표, 영상 기록 등을 통해 추모를 진행하게 됩니다.

무덤도, 건물도, 흔적도 남기지 않고 고인을 자연에 온전히 돌려드리는 방식이죠. 최근에는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지에 따라 절차와 비용도 달라져요

이장∙개장은 단순히 유골을 옮기는 작업이 아닙니다. 어떤 장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준비해야 할 절차와 비용 구조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현장에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어디로 모시면 좋을까요?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입니다.

예를 들어,

  • 묘지(매장묘)로 이장할 경우에는 파묘(개장) 작업비, 인건비, 장비 사용료, 운구 차량비, 장의용품(유골함 등) 비용이 들어갑니다. 묘지 구입비와 봉분 조성비, 석물 처리비 등도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묘소 기준, 1기당 약 100만 원 내외의 비용이 들고,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 봉안당(납골당)에 안치할 경우에는 유골함 구입비, 봉안당 안치단 사용료, 관리비 등이 들어갑니다. 봉안당은 위치, 층수, 공립/사설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며, 계약·서류 준비·유골 운반 등 절차도 필요합니다.
  • 수목장이나 자연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안치 방식과 선택한 추모목, 위치에 따라 비용 편차가 큽니다.

결국 장지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비용만 보지 말고, 가족이 자주 방문할 수 있는지, 관리가 쉬운지, 안치 기간에 제한은 없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고인의 뜻과 가족의 상황에 맞는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장∙개장을 앞두고 계신다면, 꼭 여러 장지의 조건과 실제 견적을 비교해보고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조상님복덕방에서는 장지 상담부터 이장 절차, 봉안당 예약까지 전 과정을 꼼꼼하게 도와드리고 있어요. 어떤 장지를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지금 바로 문의주세요. 가족의 상황과 예산, 선호도에 맞춘 최적의 장지를 함께 찾아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