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6년 설날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설 연휴도 주말부터 이어지며 사실상 5일가량의 비교적 긴 휴식이 가능한데요. 누군가에게는 오랜만에 쉬어갈 수 있는 반가운 시간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괜히 마음이 무거워지고 차라리 외면하고 싶어지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은 반가움만큼이나 긴장과 부담이 함께 따라오는 순간이죠.
명절에 유독 가족 갈등이 잦아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갈등은 큰 사건 때문이 아니라 계속 미뤄져 온 이야기들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덮어두고 지내다가 모두가 모이는 명절에 그 무게가 한꺼번에 올라오는 거죠. 게다가 가족이라는 이유로 무심하게 던진 말이나 태도는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계속 묻어두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설날 연휴는 가족 중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보기에 오히려 가장 적절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야기해야 할까’가 아니 무엇을 어떻게 꺼내느냐겠죠.
그래서 이번 설날 연휴, 가족들과 한 번쯤 논의해볼 만한 집안 대소사 3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2026 설날 연휴 기간 한눈에 보기
2026년 설날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비교적 길게 이어집니다. 일정상 여유가 있는 편이라, 가족에 따라 함께 머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활용해 여행을 선택하는 가족도 있고 고향을 찾아 머무는 가족도 있습니다.
- 설날 연휴 기간: 2026년 2월 14일 ~ 2월 18일 (주말부터 이어져 체감상 약 5일 내외의 연휴)
- 연휴 특징:
- 이동·차례 일정 이후에도 비교적 여유 있는 시간 확보
- 가족에 따라 조금 더 여유있게 함께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음
- 이런 대화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시기
- 앞으로 제사와 차례를 어떻게 이어갈지
- 선산이나 조상 묘 관리를 계속할 수 있을지
- 언젠가는 정리해야 할 집안 일들에 대한 방향
설 연휴에 가족들과 논의해볼 집안 대소사 3가지

설날 연휴에 집안 이야기를 꺼낸다고 해서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이야기라면, 방향 정도는 공유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아래 세 가지는 많은 가족들이 이미 마음속으로는 고민하고 있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주제들이기도 합니다.
① 이장·개장, 언젠가는 결정해야 할 문제
선산이나 조상 묘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의 가족이 “아직은 괜찮다”는 이유로 뒤로 미뤄두곤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 여건이 달라지거나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준비 없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찾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원하는 시기나 방식대로 선택하기가 쉽지 않죠.
설 연휴에는 이장이나 개장을 바로 결정하기보다는 선산이나 조상 묘를 앞으로도 지금처럼 관리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장·개장 같은 선택지가 언젠가는 필요할 수 있는지를 가족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선택의 여지가 있을 때 미리 이야기를 꺼내두는 것이 나중에 더 큰 부담과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② 제사·차례상, 계속 유지할지 바꿀지
제사와 차례는 집안마다 방식도 의미도 다릅니다. 문제는 전통 그 자체보다 누군가에게만 부담이 쏠리고 있는 구조일 때 생기죠. 설 연휴에는 제사를 없앨지 말지를 논하기보다,
- 지금 방식이 모두에게 괜찮은지
- 역할과 준비가 공평한지
- 간소화할 여지는 없는지 정도만 이야기해봐도 좋습니다. 방향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다음 명절의 부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③ 선산·조상 묘 관리, 앞으로 누가 어떻게 할지
명절이 지나면 다시 잊히기 쉬운 이야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복잡해지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특히 매년 돌아오는 벌초를 누가,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는 많은 가족에게 이미 부담이 되고 있는 부분이죠. 지금까지는 자연스럽게 이어져 왔더라도, 앞으로도 같은 방식이 가능한지는 한 번쯤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설 연휴에는 벌초를 직접 할지 대행을 고려할지 혹은 관리 방식을 바꿀 여지는 없는지까지 모두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누가 주로 책임을 지고 있는지, 이 방식이 계속 가능할지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작이 됩니다. 이런 대화가 있어야 이후의 선택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명절 싸움을 줄이기 위해 꼭 기억할 대화 원칙

설 연휴에 집안 이야기를 꺼낼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을 결정하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느냐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말하는 방식에 따라 대화가 이어질 수도 그 자리에서 멈춰버릴 수도 있습니다.
- 결론부터 말하지 않기 “이장해야 해”, “이렇게 하자”보다는 → “앞으로도 지금 방식이 가능할지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어”처럼 상황 공유로 시작하기
- 책임을 특정하지 않기 “왜 아무도 안 해?” 같은 질문은 갈등을 키웁니다. → “그동안 누가 주로 챙겨왔는지”를 먼저 정리해보는 쪽이 낫습니다.
- 이번엔 정리까지만 한다고 선을 긋기 설 연휴에 모든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부담을 줄이면 대화도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 공감 먼저 의견은 나중에 각자 느끼는 부담이나 생각을 한 번씩 말하게 하고, 판단은 뒤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설날 연휴 가족 모임의 목적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보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이 정도만 지켜도 명절 대화는 충분히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설날 연휴에 집안 대소사를 모두 정리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동안 미뤄왔던 이야기를 한 번 꺼내보고, 가족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연휴가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아니라 앞으로를 준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선산·조상 묘 관리나 이장·개장처럼 막연하게 느껴졌던 문제라면 가족 간 대화를 계기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차분히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조상님복덕방은 이런 고민을 혼자 떠안지 않도록,각 가정의 상황에 맞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안내합니다. 설 연휴 전후 관련 고민이 있다면 필요할 때 언제든 조상님복덕방을 통해 상담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