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서 쓰는 장례용어, 알고 계신가요?
부고, 상주, 호상… 장례식장에서 자주 들리지만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 막상 장례를 겪게 되면 이런 용어들이 낯설게 느껴지기 마련이죠. 유족은 물론 조문객에게도 장례 용어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미리 알아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예의를 지킬 수 있습니다.
장례를 처음 겪는 분들도 당황하지 않도록 장례식장에서 꼭 알아야 할 기본 장례용어와 명칭, 부고의 뜻을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장례용어, 미리 알아야 하는 이유
장례는 단순히 슬픔을 나누는 자리가 아닙니다. 고인의 삶을 기억하고 남은 사람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중요한 예식입니다. 하지만 실제 장례식을 경험하게 되면 차분하게 대처하기도 어렵고, 의도치 않게 실수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조문객과 유족 모두 감정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때 장례 용어를 알고 있으면 다음과 같은 도움이 됩니다:
- 유족에게 실례가 되지 않도록 기본 예절을 지킬 수 있어요
- 장례 절차와 상황을 정확히 이해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어요
-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어요
즉 장례용어는 단순한 단어가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중요한 배려의 표현입니다.
기본 장례 용어와 명칭
장례에서 사용되는 용어는 대부분 한자어 기반이라 일상생활에서는 접하기 어렵고, 뜻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비슷한 의미로 보이는 단어들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쓰이기 때문에 혼동하기도 쉽습니다.
먼저 꼭 알아야 할 주요 장례 용어를 살펴볼게요.
1. 장례(葬禮)와 장사(葬事)
- 장례(葬禮):
고인의 시신을 예를 갖추어 처리하고, 남은 가족과 사회가 고인을 추모하며 애도하는 모든 절차와 의식을 포함합니다. 전통적으로는 상례(喪禮)라는 용어가 더 넓게 쓰였으나, 현대에는 장례가 대표 용어가 되었습니다. - 장사(葬事):
죽은 사람의 시신을 땅에 묻거나(매장), 화장하는 등 실제로 시신을 처리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장사는 장례의 한 부분, 즉 실질적 시신 처리 절차에 해당됩니다.
2. 상(喪)과 상주(喪主)
- 상(喪):
가족이나 친지가 돌아가셨을 때 치르는 장례 의식 전체를 뜻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부모상(부모님), 배우자상(배우자), 백부상(큰아버지), 숙부상(작은아버지), 외조부상(외할아버지) 등이 있습니다. - 상주(喪主):
장례를 주관하는 대표 유족을 말합니다. 전통적으로는 장남이나 장손이 맡지만, 요즘은 가족 합의에 따라 정하기도 합니다.
3. 부고(訃告)와 부고장
- 부고장:
장례 일정, 빈소, 상주 연락처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은 안내장입니다. - 부고(訃告):
가족이나 가까운 분의 별세 소식을 알리는 공식적인 통지입니다. 예전에는 신문이나 벽보 형태로 알렸지만, 요즘은 문자, SNS, 카카오톡 등으로 많이 알립니다.
부고장 부고문자 작성법, 이것만은 포함하세요!
1) 고인의 성함과 관계 (예: ○○의 부친 ○○○)
2) 사망일과 장례 일정 (입관/발인 등)
3) 빈소 위치 (병원명, 장례식장 명칭)
4) 상주(유족) 정보
5) 문의 연락처

4. 빈소, 접객실, 안치실
- 빈소:
고인의 영정을 모셔놓은 장소입니다. 보통 상주는 장례식 3일간 빈소에 머물며 문상객을 맞이합니다. - 접객실:
장례식장을 방문한 문상객들이 문상을 마친 뒤 식사하거나 잠시 머무는 공간입니다. - 안치실:
고인의 시신을 임시로 보관하는 곳으로, 염습이 끝난 후 장지로 운구하기 전까지 사용됩니다.
혼용하거나 헷갈리기 쉬운 용어
다음은 실제 장례 현장에서 자주 혼동하는 용어들입니다.
1. 문상 vs 조문
- 문상(問喪): 직접 장례식장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는 행위.
- 조문(弔問): 넓게는 문상도 포함하며, 편지·화환·전화를 통한 위로까지 모두 아우름.
2. 상주 vs 호상
- 상주(喪主): 장례를 주관하는 대표 유족(보통 장남이나 장손, 가족 합의로 정하기도 함).
- 호상(護喪): 상주를 도와 장례를 치르는 친척이나 지인.
3. 부고 vs 부의
- 부고(訃告): 고인의 별세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통지(신문, 문자, SNS 등).
- 부의(賻儀): 조문할 때 유족에게 전달하는 조의금.
이렇게 정리해두면 장례식장에서 자주 듣는 용어들을 헷갈리지 않고 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례 절차에서 사용되는 용어들
용어 | 뜻 |
염습(殮襲) | 고인을 정성껏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 과정 |
입관(入棺) | 고인을 관에 모시는 절차 |
발인(發靷) | 장례식장에서 장지로 고인을 모시는 절차 |
장지(葬地) | 고인을 안치하는 최종 장소 (묘지, 납골당, 화장장 등) |
영정(影幀) | 고인의 사진 (빈소 상단에 놓임) |
수의(壽衣) | 고인이 입는 마지막 옷 |
문상/조문 | 유족을 찾아가 위로하는 행위. 문상은 직접 방문, 조문은 넓게는 편지·화환 등도 포함 |
부의(賻儀) | 조문객이 유족에게 전하는 조의금 |
장례식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어려운 경험입니다. 하지만 장례용어와 부고의 뜻을 미리 알아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예의를 갖출 수 있습니다. 조상님복덕방은 장례를 겪는 분들을 위해 장례 절차, 예절, 실전 가이드 등 다양한 정보를 계속해서 안내해드릴 예정이니,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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